조성 당시 개나리단지는 대한민국 최초로 ‘모범 취락개선마을’로 선정돼 태국 등 동남아에서 현지 조사차 여러 번 방문했을 정도였다. 이런 개나리단지를 무차별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서울대 공해문제연구소의 ‘판교신도시 공기 흐름’ 조사를 보면, 판교 지역은 바람이 적어 초고층 아파트군 중심으로 건설될 경우 공기 오염이 심각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신도시 조성 후 자연환경은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부는 신도시 개발이 가져올 환경적 폐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주민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야 마땅하다. 판교신도시 개발 전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개나리단지 주민들은 모범적이고 쾌적한 마을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기를 청원한다.
김영훈 경기 성남시 판교동 개나리단지 주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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