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고충처리위는 18일 “수도권 남부 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9개 노선이 개통되면 교통량이 분산된다고 주장하지만 개통 예정시기가 길게는 2008년 12월인데다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도로만 개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 서북부지역 난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정성규씨(49) 등 주민 2만123명이 동백∼죽전도로 개설에 반대하는 민원을 낸 데 따른 것이다.
국민고충처리위는 “서울로 향하는 도로는 구성∼죽전∼분당도로(성남대로)와 풍덕천∼수지∼판교도로(국지도 23호선) 등 2개 도로가 전부인데 여기에 동백∼죽전도로를 연결할 경우 교통체증이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건설교통부가 확정한 도로로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철회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토지공사가 이미 착공한 동백∼죽전도로는 동백지구 개발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민원을 이유로 유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백∼죽전도로는 올 1월 22일 도시계획시설(도로)로 결정 고시됐으며 동백지구 입주 전인 2005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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