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9일 광주 광산구 하남공단 도로에서 길가던 20대 여성을 승용차로 납치해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현금 50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는 등 최근 3개월 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부녀자들을 납치해 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폭력조직인 광주S파와 K파 조직원들로 범행에 사용할 차량을 빌린 뒤 청 테이프와 흉기, 밧줄 등을 차량 트렁크에 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 중에는 여고생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한달사이 광주 동구 계림동과 광산구 도천동 J아파트, 북구 오치동 G아파트 등지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사건 용의자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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