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피치사의 평가조사단은 첫 정례협의에서 외국금융회사들이 한국의 노사분규에 우려를 하고 있어 외국인투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의 대책을 집중 문의했다.
또 피치사는 한국 경제가 1·4분기(1∼3월) 이후 계속된 침체로 도산기업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의 부실채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핵개발 자체의 위험성은 낮아졌지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에 대한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재경부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한국 기업의 노조가입률이 12%에 불과한 데다 일부 강성노조만 문제가 되고 있고 정부가 불법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한 만큼 무분별한 불법파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피치사는 이날 재경부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위원회, 기획예산처,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주요 경제정책 및 안보 담당기관을 방문해 평가를 위한 실사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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