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4월부터 58년간 경남도정을 총괄했던 부산시 서구 부민동의 경남도청 청사에서 83년 7월 1일 창원시 사림동 1번지 청사로 옮긴 것이다. 경남도는 이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
▽20년의 변화=도청 이전 당시 경남도는 8개시, 19개 군에 인구는 351만 8401명이었으나 현재는 10개시, 10개 군에 인구는 312만4418명.
이같이 군과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89년 김해시 가락, 녹산면에 이어 95년 양산시 기장, 장안읍 등이 잇따라 부산시에 편입됐고 97년 7월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 분리된데 따른 것이다.
차량 등록대수는 83년 4만9968대에서 지난해말 85만8060대로 급증했고, 운전면허 소지자는 같은 기간에 22만336명에서 149만7124명으로 늘었다.
연간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에 6815건에서 1만5337건으로, 범죄는 6만7414건에서 12만4897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초등학교 숫자는 874개에서 460개로 오히려 줄었다.
농경지 면적은 같은 기간에 24만7585ha에서 17만8000여ha로 감소했고 농가 수 역시 21만3837가구에서 16만5600가구로 줄어들었다.80년대 초 공단 배후도시에 불과했던 창원시는 현재 인구 50만에 경남지방경찰청과 도교육청, 법원과 검찰은 물론 도 단위 행정 기관과 금융기관, 정부 투자기관 등이 밀집한 ‘행정타운’으로 변모했다.
▽기념 행사=30일 오후 5시 경남도청 앞 정원에서 도내 시장 군수와 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개 시군 기(旗) 합동 게양식이 열린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창원 성산아트홀에서는 ‘도청 창원이전 20주년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30일부터 한 달 동안 경남도청 도민홀 1층에서는 경남도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전도 마련된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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