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의평가에는 고3 재학생 47만2094명, 졸업생 8만2643명 등 실제 수능 응시 예상인원의 82%인 55만4737명이 참가했으며 평가 결과가 2학기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강세=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의수능평가를 채점한 결과 계열별 전체 평균은 400점 만점에 인문계가 218.3점, 자연계 248.5점, 예체능계 173.5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능보다 인문계 11.4점, 자연계 14.2점, 예체능계 12.2점 높은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가 다소 쉽게 출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은 인문계 280.6점, 자연계 312.3점, 예체능계 225.3점이었다.
▽최저학력 기준=9월 1일부터 시작되는 2학기 수시모집에서 46개 대학이 수시모집 예비 합격자 중 수능 종합 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 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1등급 구분 점수는 인문계가 357점, 자연계 375점, 예체능계 320점으로 자연계가 가장 높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2학기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종합 2등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 2등급 구분은 인문계가 338점, 자연계 360점, 예체능계 298점으로 분석됐다.
▽수시 지원에 참고=모의평가는 수능 전체 범위에서 출제되지 않아 고교 과정을 마치고 응시한 실제 수능과 직접 비교하는 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전체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고 2학기 수시모집 지원에 필요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 입시 전략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만하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2학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번 평가 성적이 이를 충족하는지 따져 수시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실제 수능에는 재수생들이 더 많이 응시하기 때문에 등급 구분 점수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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