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국가중앙의료원 원지동에 세운다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52분


서울시가 화장시설을 만들 예정이던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2009년 말까지 국립의료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 도종웅(都鐘雄) 국립의료원장 등은 3일 오찬 모임을 갖고 현재 중구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복지부는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 5만여평 가운데 약 4만평에 기존 국립의료원과 한방병원, 국가응급의료센터, 간호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1만평에는 당초 서울시의 계획대로 종합의료타운 부속시설로 화장로 11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안에 부지가 확정되면 건설교통부와 협의해 2005년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9일 국가중앙의료원 설립을 위한 추진단 및 공공의료사업 추진단 현판식을 가졌다.

국가중앙의료원은 병상 수를 900개(국립의료원은 550개)로 늘리고 민간병원과 달리 저소득층과 희귀 난치병 환자의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된다.

복지부는 공공의료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국립의료원을 국가중앙의료원으로 개편해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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