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휴가철의 지역간 이동인원은 작년보다 3.0%, 평상시보다 19% 증가한 1억1944만 명으로 추정됐다.
고속도로 이용차량도 작년보다 7.2% 늘어난 하루 302만대,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55만대로 각각 추정됐다.
또 전국 3969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여름휴가지로 응답자의 29.6%가 동해안권을 꼽아 동해안 일대의 휴가철 교통난을 예상케 했다.
휴가 일정은 이달 28일"<8월3일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2%로 가장 많았고 △8월4"<10일(28.7%) △이달 21"<27일(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시간대는 △오전 8~11시(36.8%) △오전 5~8시(29.2%) △오후 8시~자정(12.8%)의 순이었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7.0%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용고속도로는 영동선(24.5%) 서해안선(16.3%) 경부선(11.4%) 남해선(6.4%)의 순이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5일간을 '하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경찰청, 철도청 등과 함께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 철도는 911개 열차 7778량을 늘려 운행해 수송능력을 10.5% 높이고 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24대 등 모두 2522대가 투입돼 하루 평균 1029회를 추가 운행한다.
시외버스는 예비차 353대를 동원하고 전세버스는 보유차량 2만4942대를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연안여객선 운항도 모두 3799차례 늘리고 항공은 하루 평균 25편을 늘려 여행객을 수송하기로 했다.
확장 공사 중인 국도 15호선 고흥 남계~도천 간 12.7㎞ 등 국도 15개 구간 86.2㎞도 임시 개통된다.
이와 함께 여행자용 도로안내지도 26만장이 제작돼 톨게이트 등에서 배포되고 정체(停滯) 예상 구간에 국도 우회 안내 입간판과 임시 화장실 등이 설치된다. 또 이동식 전광판 15대가 동원돼 실시간으로 도로정보를 제공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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