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외고 학부모회 이전반대 투쟁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외고를 서구 내동으로 옮기겠다는 홍성표(洪盛杓) 대전시교육감의 발언에 반대 뜻을 밝히기 위해 자녀들의 등교 거부 결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외고(전체 재학생 936명) 대의원 39명은 12일 전체 회의를 열어 찬성 35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15, 16일 이틀 동안 등교를 거부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은 “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도심 집회와 시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은 2001년부터 대전외고를 서구 내동으로 옮기고 현재의 전민동 자리에 인문계고(가칭 문지고)를 설립할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추진해 왔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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