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8월중 열릴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 준공식에 참관단 1000명을 보낸다는 현대 아산의 집단 방북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불허 이유로 경의선 임시도로는 경의선 연결공사를 위한 물자지원 및 개성공단 건설지원 목적 이외의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도록 1월 국방부와 유엔사가 합의했고, 1000명이 MDL을 지난다는 사실이 북측이 그동안 주장해 온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북한은 그동안 정전협정이 규정한 해상의 북방한계선(NLL) 및 MDL이 효력을 잃었다고 주장해 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아직 방문신청서를 통일부에 내지는 않았지만, 당국이 경의선 임시도로 이용을 불허한다면 다른 육로, 항로, 해로 등 방법을 보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측은 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이 허가됐던 동해안 도로는 서울~평양 구간의 이동시간이 10시간 이상 걸린다는 이유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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