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40분경 울산 중구 반구동 내황교 아래 태화강 하류에서 이 마을에 사는 N초등학교 4학년 김민화(10) 이진희(10) 김다혜양(10) 등 3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다.
이들 3명은 부산에서 울산 친척집에 놀러와 함께 물놀이하던 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이양을 구하려고 강물에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처음 물에 빠졌던 이지혜양(8·초등학교 2년)은 물살을 따라 강 건너편으로 떠내려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됐다. 함께 물놀이를 했던 김모군(10)은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데 친척집에 놀러온 이양이 물에 빠지자 친구들이 잇따라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강물에 휩쓸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대는 실종자 수색에 나서 20일까지 강 하류에서 김다혜, 이진희양의 시신을 발견했으나 김민화양은 찾지 못해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