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벤처사업가 김모씨(31)에게 7억2000만원을 투자했으나 김씨가 사업에 실패하고 태국으로 달아나자 폭력배 김씨 등에게 회수금의 30%를 주기로 하고 해외원정 폭력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9일 오후 11시반 태국 방콕의 A콘도에서 벤처사업가 김씨와 김씨의 애인 심모씨(28)를 총기와 흉기로 위협해 1000만원권 자기앞수표와 귀금속, 미화 300달러 등 모두 32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지에서 태국인 폭력배 2명을 고용해 함께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과정에서 태국인들이 가지고 온 총까지 내보이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자 김씨가 현지 공관에 신고함에 따라 경찰과 태국 주재관의 공조수사로 검거됐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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