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방본부는 24일 “꼬마 소방차가 제작되면 시험 사용을 거쳐 10월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를 전국 소방관서에 보급하는 방안을 행정자치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꼬마 소방차는 폭 1m, 길이 1.2m, 높이 1.2m 크기로 소방호스를 싣고 화재현장에서 투입돼 소방차 보조역할을 하게 된다.
1회 충전으로 2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속력은 시속 6km. 소방관은 운전대의 방향만 잡아주면 되며 경사 18도의 언덕길도 오를 수 있다.
소방차는 도로 폭이 7m 이상이어야 진입할 수 있지만 꼬마 소방차는 폭 2m 정도의 골목길에도 들어갈 수 있다. 회전 반경은 3m.
꼬마 소방차의 대당 가격은 1억원으로 9월 초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소방관들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에서 불이 나면 130kg에 달하는 소방호스를 들고 화재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꼬마 소방차 제작을 착안한 인천시 소방본부 안기남 소방장은 “특허를 출원하고 꼬마 소방차에 불을 끄는 소화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손수레 형태의 꼬마 소방차를 사용하고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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