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자치연구원과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관한 제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문화관광’ 부문에서 24일 최우수단체상을 받은 김휘동(金暉東·사진) 경북 안동시장.
그는 “전통 문화는 전국 지자체마다 있지만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살려내느냐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시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유교문화유산을 관광 기반으로 조성하고 특색있는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련한 점을 인정받았다. 9월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화관광부 전국 축제 평가에서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안동시 경우 면적으로 보면 서울시의 2.5배에 달합니다. 농업이나 공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만 문화재는 달라요. 그 자체로 좋은 인프라(기반)입니다. 문화를 통해 지역에 역동성을 불어넣자는 게 최대의 과제입니다.”
안동시는 국가나 지자체 지정 문화재 266점이 박물관 아닌 자연 상태로 흩어져 있는데다 서원과 정자, 종택도 곳곳에 270점이나 있다. 안동시는 종택과 서원 등을 관광객들에게 적극 개방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그냥 문화재만 둘러보고 가버리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대형 호텔을 짓는 것도 쉽지 않아요. 종택이나 서원은 그곳에 머무는 것 자체가 문화 체험이라 안성맞춤이죠. 안동에서 열리는 중요 학회에 참가하는 사람들도 유서 깊은 절이나 종택에서 묵을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