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자야 오래기억…낮잠은 20분 ▼
4시간 자면 떨어지고 5시간 자면 붙는다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은 수험생의 심리를 잘 대변하지만 의학적으로는 틀린 말이다.
습득한 지식은 잠을 자는 동안 뇌에 ‘체계적’으로 정리된다. 따라서 충분히 자야 지식을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하루에 5∼8시간은 자는 게 좋다. 잠이 모자라면 두통, 현기증, 피로 등을 느끼게 된다.
밤잠이 모자라면 20∼30분간 낮잠을 자도록 한다. 집중력을 높이고 밤에 숙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수면 리듬이 깨지므로 주의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서 육체의 긴장을 풀도록 한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에어컨 바람은 좋지 않다. 실내 온도는 섭씨 26∼28도로 유지한다.
▼계란-우유 자주먹고 당질 섭취를 ▼
12시간 이상 위장이 비어 있으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몸은 긴장상태가 된다. 쉽게 피로해지고 학습 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따라서 영양이 풍부한 식단은 부모의 중요한 과제다. 특히 여학생들은 생리로 인해 철분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육류와 생선, 채소류, 곡물류 등이 고루 들어있는 식단이 좋다. 특히 계란과 우유는 뇌 활동에 필요한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에 자주 먹도록 한다. 따뜻한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어 밤에 마시면 잠을 이루는데 좋다.
또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단 지나치게 혈당이 높으면 졸릴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기 전 80% 정도로 식사를 해야 위에 부담이 줄어든다. 간식으로는 과일과 주스가 좋다.
▼새벽-저녁시간 20∼30분 가볍게 ▼
마음이 급한 수험생들에게 한가로운 얘기로 비칠 수 있지만 운동은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수험생이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 변비와 소화불량에 시달리거나 허리통증을 호소한다. 운동을 하면 몸의 근육이 ‘팽팽’해지면서 이를 인식한 뇌 활동이 활발해 진다. 그러나 강도가 심하면 근육이나 관절에 손상을 입거나 탈진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새벽이나 해가 지고 난 저녁시간이 운동하기에 좋다. 하루 20∼30분간 자전거타기, 산책, 인라인스케이트, 달리기 등을 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습도와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지압을 하는 것도 좋다. 주의가 산만하고 책상 앞에 몇 십 분을 앉아 있기 어려운 학생은 병원에서 집중력 강화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도움말=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경희대 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김덕곤 교수)
▼의자에 앉아 스트레칭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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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이 떨어질 땐 이렇게 지압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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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건강식단 | |||||||||
끼 니
| 음식 및 분량
| 열량(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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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침
| 바게트빵 마늘 토스트 2쪽 야채수프 계란 프라이 1개 복숭아 1개 우유 1개
| 250 50 90 50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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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심
| 잡곡밥 280g(도시락공기) 오이미역냉국 불고기 80g 상추 깻잎 쌈 10장 참치야채샐러드 (참치 60g) 포기김치 50g 요플레 1개
| 400 20 145 30 150 20 110
| |||||||
저 녁
| 흰밥 250g 두부호박된장찌개 삼치엿장구이 2토막 가지나물 70g 토마토 야채샐러드 1접시 포기김치 50g 찐 옥수수 50g
| 360 90 180 65 130 20 100
| |||||||
야 식
| 닭죽 1그릇 수박 1쪽
| 10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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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총열량 2500Cal, 단백질 11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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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삼성서울병원 영양과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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