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전남도는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와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 사이 섬진강을 가로 지르는 남도대교를 착공 3년 만인 이날 준공식을 갖고 차량통행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개통식에 앞서 28일 오후에는 이 다리 아래 섬진강 모래사장에서 경축전야제가 열렸으며, 구례와 하동지역의 농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농악놀이가 개통식후 행사로 이어진다.
길이 358.8m의 남도대교는 섬진강과 지리산, 백운산 등을 상징하는 구조물을 대칭 설계해 동서화합을 표현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강 서강대교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닐슨 아치교’이다.
금광기업㈜와 ㈜삼전건설 등 양 지역에 본사를 둔 2개 건설업체가 절반씩 나눠 시공했으며, 총사업비 217억원가운데 국비 132억원을 제외한 85억원을 전남도와 경남도가 분담했다.
이번 남도대교 개통으로 양 지역 주민들은 16k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섬진강 화개장터와 지리산 화엄사 쌍계사 등지의 관광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개통식에는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장관과 양 도의 김혁규(金爀珪) 박태영(朴泰榮) 지사와 현지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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