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31일 인천∼옌타이(煙台) 항로에 정기 컨테이선인 프리티웨이브호(3986t급)가 투입돼 이날 첫 운항에 나섰다고 밝혔다.
20피트 컨테이너 2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이 배는 매주 화, 토요일 인천항에 입항하고 다음날인 매주 수, 일요일 옌타이로 출항한다.
8월 초에는 인천∼다롄(大連) 항로에 컨테이너 250개를 선적할 수 있는 쉬앙인호가 주 2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상하이(上海) 항로에도 비슷한 규모의 컨테이너선이 8월 중순부터 주 1회 운항할 계획이다.이들 3개 항로가 개설되면 인천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는 6월 개설된 칭다오(靑島)와 웨이하이(威海) 항로를 포함해 모두 5개로 늘어나게 된다.인천해양청은 인천 남항부두 확장 공사와 항로 준설공사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경에 톈진(天津)과 단둥(丹東)에도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할 방침이다.정기 컨테이너선의 화물 운송료는 1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당 400달러 정도로 기존 인천∼중국 카페리에 비해 1TEU당 약 200달러 싼 편이다.인천해양청 관계자는 “한중 정기 컨테이너선 항로가 계속 개설되는 것은 인천항이 중국과의 교역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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