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죄짓곤 못살아"…사기범 파출소서 피해자…

  • 입력 2003년 8월 3일 18시 34분


▽…경찰관 행세를 하며 공무원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던 조모씨(54·경기 수원시 권선구)가 지갑 분실신고를 하러 파출소에 들렀다가 마침 우연히 이곳에 들른 피해자와 마주치는 바람에 붙잡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3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31일 평택시 모 면사무소 직원 Y씨(48)에게 자신을 ‘경찰 강력반장’이라고 속인 뒤 ‘6년 전 축사부지 용도변경 대가로 1300만원을 받은 비위사실을 눈감아 주겠다’며 400만원을 요구한 혐의…▽…조씨는 2일 택시를 타고 가다 지갑을 잃어버려 분실신고를 하러 수원 북부지구대 파출소에 들렀다가 조씨를 경찰에 신고한 뒤 이곳에 들른 Y씨와 만나는 바람에 붙잡혔다고….

수원=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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