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대학생들 'U대회 홍보' 국토순례 나서

  • 입력 2003년 8월 3일 21시 12분


21일 대구 경북에서 시작되는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지역 대학생들이 대회 성공을 기원하며 잇따라 국토순례에 나서고 있다.

대구대(총장 이재규·李在奎) 학생 60명은 1일 개막식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을 출발, 10일 도착을 목표로 광주월드컵경기장까지 330km를 걷고 있다. 이들은 합천 진주 광양 순천 등 지나는 곳에서 주민들에게 홍보전단을 나눠주고 풍물놀이를 하면서 유니버시아드를 알리고 있다.

이 행사를 준비한 한대영(韓大榮·27) 총학생회장은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일 경북 문경새재를 출발한 경일대(총장 이무근·李茂根) 학생 50명은 16일까지 410km를 걸으며 유니버시아드를 알린다. 상주 구미 영천 포항을 거쳐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할 예정인 이들은 자체 제작한 유니버시아드 홍보노래를 부르며 주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 대학 김우봉(金佑奉·26·행정학과 4년)씨는 “국민의 관심을 모으려면 대학생부터 나서야한다는 마음으로 걷는다”며 “전국 대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총장 황병태·黃秉泰) 학생 100명도 1일 학교를 출발, 16일 동안 364km를 걷는 대장정에 올랐다. 이들은 청도 밀양 창원 마산 진주 하동 순천 벌교 고흥 등 영호남을 가로지르며 대회를 알린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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