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휴양림은 정상적인 산림경영을 하면서 휴양시설을 설치해 국민의 보건휴양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야외 휴양공간이다. 이곳은 동시에 자연교육장의 역할을 하면서 산림 소유자의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산림법으로 지정된 산림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에서 자연휴양림은 단순히 즐기는 관광지라기보다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국토이며 중요한 산림자원이다. 따라서 이곳을 파괴하거나 오염시키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
한국에 자연휴양림이 처음 조성된 것은 1988년. 약 15년 동안 휴양림을 찾고 즐기는 수요는 급증했으나 휴양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공중도덕, 질서의식 및 타인에 대한 배려는 아직 성숙되지 못한 듯하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휴양림이 ‘숲 사이로 퍼져나가는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를 벗삼아 대자연 속에 몸을 누이고 일상생활의 번잡함을 잊은 채 휴식할 수 있는 장소’라는 인식이 정착됐으면 한다.
자연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리 국민의 자연휴양림 이용문화가 더 성숙되길 바란다. 또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태도와 함께 산림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국민의식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
이혁진 서울보건대 관광영어통역과 교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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