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아파트 구입시 학군먼저 고려

  • 입력 2003년 8월 11일 21시 33분


대전시민들은 아파트를 구입할 때는 가장 먼저 교육 여건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學群) 위치를 최우선적으로 따지는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

이런 사실은 대전에서 주상복합건물을 분양할 예정인 H건설이 최근 대전 유성구 노은동과 서구 둔산동 지역 부동산중개업자 1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 시민들의 36.07%는 아파트를 고를 때 위치와 관련, ‘교육 등 생활여건’을 가장 중요한 선택요소로 삼고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곧 대전지역 아파트 값과도 연결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실제 학교, 학원 밀집지역인 서구 둔산동 크로바, 목련아파트 등의 최근 가격 상승폭은 둔산 이외 지역보다 현격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또 아파트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재테크(56.92%)를 꼽았다. 위치는 ‘학군’을 우선시하면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를 함께 갖고 있는 것.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2월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발표 이후 정부의 충청권 부동산에 대한 투기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최근 아파트 값이 다시 꿈틀대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아파트 값은 지난 3,4월만 해도 0.3∼0.4%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0.81%까지 오르는 등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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