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일제만행 되새긴다" 독립기념관서 특별기념전

  • 입력 2003년 8월 11일 21시 35분


일제 말기 한국인 강제연행의 역사를 조명한 특별기획전 ‘잃어버린 청춘, 떠도는 원혼’이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제58주년 광복절과 독립기념관 개관 1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강제동원의 실태와 귀환 과정, 미귀환자의 참상 등에 대한 200여점의 사진과 실물자료, 영상물, 유물이 선보인다.

실물 자료로는 일제의 강제연행으로 희생된 뒤 경기 파주의 보광사에 봉안된 강제동원자들의 유골과 위패 50여점과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징용출두명령서, 징용자 사망 통고서, 국민노무 수첩, 무사귀환을 비는 천인침(千人針), 군대수첩, 피폭자 건강수첩 등이다. 일제는 1937년 중일 전쟁 이후 1945년 패망 때까지 800여만명의 한국인을 국내외 전쟁터와 군수산업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041-560-0242

천안=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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