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921개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구매액은 2001년 757억원에서 지난해 890억원으로 17%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조달청 부산시 대한주택공사 등이 우수기관으로 뽑힌 반면 대법원 충남도청 한국석유공사 등은 재활용제품 구매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 서울강남구청 충주교육청 한국산업은행 등 113개 기관은 구매실적을 아예 제출하지도 않았다. 제품별로는 화장지 등 위생 생활용품과 결재판 등 사무용품 구매가 늘었지만 토목 및 건축자재는 2001년에 비해 구매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2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공공기관의 재활용제품 우선 구매를 의무화했다. 민간부문에서도 재활용제품을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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