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 북구 무등산수박생산자조합은 올해 10월 초까지 북구 금곡동 공동직판장과 전국 유명 백화점 매장 등지에 모두 8000여 통을 판매할 예정이다.
북구 금곡 충효동 일대 20여 농가가 생산한 무등산 수박의 올해 작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가격도 10kg짜리 3만5000원, 15kg짜리 9만원, 18kg짜리 14만원, 20kg짜리 20만원 등 지난해와 비슷하다. 옛날 임금에게 진상품으로 올렸다는 23kg 이상 최상품은 25만원이 넘는다.
일명 ‘푸랭이’로도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해발 300m 이상의 무등산 자락에 지름 1m의 구덩이를 파 퇴비와 유기질 비료만을 넣어 재배하며 줄무늬가 없는 큰 덩치와 독특한 단맛이 특징이다.
수 년전 전남대 연구진이 제기한 ‘항암효과설’ 등에 따라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꾸준하게 단골 고객을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박즙 장아찌 등 가공식품도 선보였다.
생산자조합 관계자는 “공동판매장 선별출하, 품질인증 판매, 상품 리콜제 등 엄격한 유통체계로 무등산 수박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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