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기공식에서 앞서 27일 캠퍼스의 구체적인 조성계획과 조감도를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열림캠퍼스 부지는 모두 34만여평으로 △대학시설 12만평 △대학병원 4만5000평 △산학단지 12만평 △생활단지 4만평 △대학광장 1만5000평으로 확정됐으며 2011년 완공된다.
대학시설에는 강의실과 연구실 도서관 등이 조성되고 대학병원은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건물과 대학간호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 부산 서구 아미동의 기존 대학병원과 동시에 운영된다.
산학단지에는 나노기술과 생명기술 정보기술 등 첨단분야의 연구소 75개와 창업기업 360개, 시범생산기업 100개, 컨벤션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대학생활단지의 학생기숙사와 교직원 및 산학협동단지 입주업체 종사자 주거시설과 연계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계획형 대학·연구도시로 가꿔진다.
대학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한국토지공사와 경상도 등이 참여해 캠퍼스 내 건물과 부근 주택단지를 기능적으로 배치하고 높이와 디자인 등 도시계획 전반을 조화롭게 설계키로 했다.
열림캠퍼스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제1캠퍼스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0분 정도 소요되는 19km 거리에 있으며, 2006년 캠퍼스 바로 앞에 지하철 2호선 석산역이 들어서고 2007년 산성터널까지 완공되면 10분대에 양 캠퍼스를 왕래할 수 있다.
한편 부산대는 20여년 전부터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해왔지만 학내 의견이 통합되지 않아 계속 계획이 무산돼 오다 2000년 양산을 후보지로 확정하자 다시 부산시와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홍역을 치렀다.
또 박재윤(朴在潤) 총장이 퇴임 하루 전날 기공식을 여는 데 대해 교수회가 반발하고 있으며 김인세(金仁世) 차기총장도 캠퍼스 건설의 세부 계획을 새롭게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건설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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