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인천지역 초중고교에서 100% 학교 급식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최근 급식과 관련한 비리 사건이 생겨 위탁급식 학교에 대한 첫 특별감사를 국정감사 기간 후인 10월경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감사 대상은 인천지역 389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가운데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126개(32.5%) 학교이다.
교육청은 위탁급식업체가 급식비의 65% 이상을 음식 자재비로 사용하고 있는지와 계약 내용대로 위탁 운영되는지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또 학교가 급식업체 선정 때 급식시설과 관련 없는 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거나 학교발전기금을 강제로 거뒀는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최근 고교 7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위생관리 실태 조사에서 하위 등급으로 분류된 학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최근 검찰의 급식관련 수사에서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교장 4명, 교감 1명, 교사 10명, 행정실장 5명, 행정실 직원 7명, 기능직 17명, 사무보조 9명 등 모두 53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징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여성노동자회 등 인천지역 20개 단체로 구성된 ‘학교급식 환경개선과 조례 제정을 위한 인천시민모임’은 국산 농산물을 학교 급식재료로 쓰도록 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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