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봉 당도-무게 재배농가별 큰 차

  • 입력 2003년 9월 1일 17시 15분


당도가 높은 최고급 감귤인 ‘한라봉’의 품질이 재배 농가마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은 최근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 3개 농가를 표본으로 비가림 하우스시설에서 수확한 한라봉 2500개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당도가 최저 12.7브릭스(Brix)에서 최고 15.3브릭스로 차이가 컸다고 1일 밝혔다.

측정된 당도별 비율은 13∼14.9브릭스 51.3%, 15브릭스 이상 25.2%, 13브릭스 미만 23.3%였다.

또 신맛을 내는 산 함량은 0.71∼1.19%, 무게는 222∼320g으로 농가마다 편차를 있었으며 같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한라봉도 품질에 차이가 났다.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은 소비자의 불신을 없애기 위해 당도 15브릭스 이상, 산 함량 1% 이하인 한라봉을 특품으로 지정하고 당도 13∼14.9브릭스, 산도 1% 이하인 경우 상품으로 구분하는 품질 등급화 기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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