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김인세 신임총장 “지역사회 인재 육성에 최선 다할것”

  • 입력 2003년 9월 1일 18시 08분


1일 부산대 총장(제17대)에 임명돼 이날 취임한 김인세(金仁世·56·의학과.사진) 신임 총장은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화합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대학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에 착공한 제2캠퍼스의 조성과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 방지 등 부산대가 해결해야 할 학내외 문제가 산적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임기 4년 동안 해결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그는 “대학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정부로부터 각종 연구프로젝트를 따내 교수와 학생들을 지원하는 한편 부산대를 지방의 싱크탱크로 부상시켜 지역 인재들이 서울에 가지 않고도 만족할 만한 교육과 취업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2캠퍼스는 수준 높은 인프라를 갖춘 국내 최초의 실험적인 대학도시로 조성해 부산대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1단계로 실버타운과 복합문화센터 건설 및 운영과 같은 수익성 높은 사업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2단계로 첨단산학협동단지를 조성해 미래형기술의 메카로 만들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는 것.

그는 또 “최근 제2캠퍼스 조성과 총장선거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불협화음이 빚어졌지만 대학 구성원이 노력하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권위는 낮추고 토론과 행동은 활발한 총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 신임 총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의대를 나왔으며 연세대와 순천향대 강사를 거쳐 1979년부터 부산대에 재직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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