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경 부산 동구 초량동 K호텔 9층에서 오모씨(70)가 25m 아래 도로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K호텔 앞 부산역 광장에는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3000여명이 모여 집회를 하고 있었다.
오씨의 주머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해왔다. 화물연대는 속히 업무에 복귀하라’고 쓰여 있었다.
경찰은 오씨가 화물연대의 파업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자 화물연대 회원들의 업무 복귀를 종용하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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