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돌사고 열차결함은 없었다” 철도청, 野주장 반박

  • 입력 2003년 9월 1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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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대구에서 추돌사고를 일으킨 무궁화호열차와 함께 생산된 같은 종류의 열차들이 이미 지난해 상반기 감사원에 의해 제동장치 등 각종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서상섭(徐相燮·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철도청은 “사실과 일부 다르다”고 31일 해명했다.

철도청은 “대구열차사고는 신호체계가 자동신호기에서 전화통신방식으로 바뀐 사실을 기관사가 알지 못한 데다 사령실에서 제대로 이를 전달하지 못하는 등 정보전달 체계의 문제로 인해 일어났다”며 “차량결함과는 무관한 사고이며 나아가 사고차량이 결함 차량도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청은 “열차 제작업체인 D사의 차량에 대해 작년 초 감사원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사고차량은 감사원의 지적을 모두 보완한 뒤 납품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적사항을 보완한 뒤에는 전문기관으로부터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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