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7시경 전남 목포시 군항부두에 정박하고 있던 목포해역방어사령부 소속 경비정에서 배모 중위(25)가 경비정장 한모 대위(29)의 지시로 머리를 바닥에 댄 채 기합을 받다 구둣발로 목 부위를 걷어차였다.
배 중위는 사고 직후 목포중앙병원을 거쳐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져 1일 목뼈를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목뼈가 손상돼 하반신이 마비됐다.
배 중위는 지난해 학사장교로 임관했다.
목포해역방어사령부 관계자는 “사고 당일 한 대위가 배 중위의 업무 미숙에 대해 교육하던 중 반발하자 한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한 대위가 폭행사실을 인정해 군 헌병대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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