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저소득층 임대를 목적으로 매입한 다가구주택을 해당 자치구에 위탁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주택의 유지 및 보수와 입주자 관리도 자치구에 맡기고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 등 임대료의 30%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지금까지 시는 공공임대주택 10만 가구 건립계획에 따라 매입부터 관리까지 직접 주관해 왔다. 2001년부터 사들인 다가구주택 175개동 1251가구도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입주자 선정부터 모두 통합 관리했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임대용 다가구주택이 워낙 작은 규모인데다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다”면서 “해당 자치구가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까지 다가구 임대주택을 총 2800가구 매입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만 가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비용부담과 건물노화 등의 문제로 올해 3월 매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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