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저소득층 다가구 임대주택 해당 자치구가 직접 관리

  • 입력 2003년 9월 2일 18시 03분


서울시내 저소득층을 위한 다가구 임대주택을 앞으로 해당 자치구가 직접 공급해 관리하게 된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임대를 목적으로 매입한 다가구주택을 해당 자치구에 위탁해 지역주민에게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주택의 유지 및 보수와 입주자 관리도 자치구에 맡기고 유지 및 보수에 드는 비용 등 임대료의 30%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지금까지 시는 공공임대주택 10만 가구 건립계획에 따라 매입부터 관리까지 직접 주관해 왔다. 2001년부터 사들인 다가구주택 175개동 1251가구도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입주자 선정부터 모두 통합 관리했다. 시 관계자는 “저소득층 임대용 다가구주택이 워낙 작은 규모인데다 분산돼 있어 관리가 어렵다”면서 “해당 자치구가 관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까지 다가구 임대주택을 총 2800가구 매입하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1만 가구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비용부담과 건물노화 등의 문제로 올해 3월 매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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