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2004년 10월 능허대 문화축제 열려

  • 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40분


인천항 개항(1883년) 이전까지 중국과의 교역이 이뤄지는 무역항 역할을 했던 인천 연수구 옥련동 능허대에서 내년 10월 대규모 문화축제가 열린다.

연수구는 배의 출항과 환송을 형상화한 개막식과 무사 귀환을 바라는 민속놀이 등으로 꾸며지는 ‘능허대 문화축제’를 내년 10월 개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축제기간에 연수구청∼능허대공원 2km 구간에서 무역상의 가장행렬이 열릴 예정이다.

능허대는 백제가 중국 동진(東晋)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년)부터 사신들이 나루터로 이용했던 곳으로 현재 인천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돼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인천이 동북아 물류도시로 성장하도록 백제시대부터 한중 해상 교류의 주요 통로였던 능허대에서 축제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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