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3일 “현재 시조(市鳥)인 비둘기와 시화(市花)인 목련을 각각 파랑새와 녹두꽃으로 바꾸고 녹두와 파랑새를 활용한 이벤트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동학혁명 당시 민중가요인 ‘새야 새야’에서 파랑새는 전봉준(全琫準)장군의 성인 전(全)을 딴 팔왕새(八王새)였다는 설이 전해진다. 전 장군의 별호가 녹두장군이었다. 파랑새는 몸길이 20∼30cm의 청록색을 띤 파랑새과 여름철새이며 ‘백가지 독을 풀어준다’는 녹두는 우리에게 친숙한 곡식이다..
시는 정읍과 동학혁명, 전봉준 장군과 파랑새, 녹두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녹두를 이용한 각종 식 음료를 만들고 이벤트를 갖기로 했다.
우선 녹두 우량 품종을 확보해 내년부터 녹두공원과 녹두집단 재배지를 조성하고 녹두를 이용한 면류와 묵, 빵과 나물, 차 ,화장품과 녹두장군술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녹두 관련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마당을 비롯 녹두꽃 전시회, 놀이마당과 체험마당 등 녹두 대잔치를 단풍철 내장산에서 열 계획이다.
유성엽(柳成葉)시장은 “파랑새와 녹두, 전봉준 장군과 동학농민혁명은 정읍 역사의 상징”이라며 “건강 식품인 녹두와 희망의 상징인 파랑새의 이미지를 빌려 ‘녹두꽃 피고 파랑새 나는 정읍 만들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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