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북 뉴타운에 ‘교육메카’ 만든다

서울 뉴타운 대상 지역에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등학교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에 조성되는 뉴타운 지역에 2008년까지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미 확보한 은평 뉴타운 내 학교 부지 2곳 중 1곳은 공립학교를 세우고 나머지 한 곳은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를 유치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추가 선정되는 뉴타운 지역에도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자립형 사립고로 바꾸기 위해 강북으로 이전을 원하는 강남의 2, 3개 명문고와 접촉 중이다.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의 뉴타운 유치는 강남북의 균형 발전과 교육환경 격차 해소를 위해 시가 적극 검토해 왔던 사안. 시는 11월에 은평 뉴타운이 건설교통부에서 도시개발구역으로 승인되면 교육청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고 강북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