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 홈페이지 4000여명 개인정보 유출

법무부 소년원 홈페이지에 가입한 소년원생 및 가족 등의 개인 신상정보가 외부에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소년원이 원생 관리를 위해 홈페이지에서 적성검사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는데 이 사이트에 가입한 소년원생 및 가족 친구 등 4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가 인터넷 검색엔진 등을 통해 외부로 유출됐다.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란에 특정 아파트 이름을 입력하면 홈페이지 가입자의 관련 정보가 뜨도록 돼 있어 특별한 해킹 능력이 없는 일반인도 누구나 이들의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소년원 홈페이지를 외부 전문업체가 만들어 정보망에 보안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문제가 제기되자 4일 관련 정보망을 차단했다.김수경기자 sk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