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전남 고흥과 경남 남해 사이 해역에 올 들어 처음 유해성 적조주의보가 내려진 뒤 이날 현재까지 적조 피해액이 196억85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작년 전체 피해액(49억원)보다 4배 많은 것이다.
4일까지 22억원 수준이었던 적조 피해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달 말 전남 완도 및 여수지역의 양식장에서 전복과 넙치가 대량 폐사한 원인이 적조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피해액은 각각 67억8000만원, 93억4000만원.
이에 따라 올 들어 적조로 982만마리의 어패류가 폐사했으며 203개 양식 어가(漁家)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적조경보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경남 거제시 둔덕면 △경북 포항시 호미곶∼강원 동해시 어달동 해역에 내려져 있다. 또 적조주의보는 △거제시 지심도∼둔덕면 △포항시 연안 △동해시 어달동∼강릉시 안인 해역에 발령된 상태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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