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 2005학년도 입시안 내신 축소-수능 확대

  • 입력 2003년 9월 8일 18시 21분


200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비중이 줄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향력이 커진다.

또 수시모집의 모집정원 비율은 지역균형선발제(전체 모집정원의 20%)와 특기자 전형(〃 15%)을 합쳐 35%로 2004학년도보다 5% 포인트 늘어난다.

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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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시안은 지역균형선발제로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특기자 전형으로 특정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지닌 학생을, 정시모집으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수목적고와 지방 비평준화고교생들이,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점수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평준화고교생들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지역균형선발제에서는 교과 성적 80%에 서류(10%), 면접(10%)을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현행 종합 2등급에서 2개 영역 2등급으로 완화했다.

수시 특기자 전형에서는 이공계의 경우 수학과 과학 교과의 평균 석차백분율이 5% 이내이거나 수학과 과학 전문교과를 상위 30% 이내의 성적으로 20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국제 올림피아드 참가자 또는 국내 올림피아드 입상자 이외에 다른 경시대회 입상 실적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 특정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가진 일부 학생을 서류심사 등으로만 우선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65%를 선발하는 정시모집에서는 1단계로 수능(50%)과 교과 성적(50%)으로 전형한 뒤 인문계는 ‘1단계 전형 80%+논술 10%+면접 10%’, 자연계는 ‘1단계 80%+면접구술고사 20%’로 최종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과목별 석차를 활용해 자체 기준에 따라 5∼10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단순화해 학생간 학생부 성적 차가 줄고 수능의 비중이 높아진다. 정시모집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등이 폐지된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2005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지역균형선발전형특기자전형(인문대는 시행 안함) 정시모집
모집인원정원의 20% 내외정원의 15% 내외정원의 65% 내외
지원자격고교 재학생 3명 이내 고교장 추천사회계: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 국내올림피아드 입상자, 모집단위 인정 특기 적성 보유자

자연계: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 국내올림피아드 입상자(의예과, 수의예과 제외) 수학 과학 교과 평균석차백분율5% 이내, 수학과학 전문교과 석차 상위 30%이내 20단위 이상 이수자

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
1단계 전형교과성적으로 2∼3배수 선발서류종합평가(일부 인원 우선선발가능)수능 50%+교과성적50% : 2∼3배수 선발
2단계 전형1단계성적80%+서류평가10%+면접10%인문:1단계성적50%+논술30%+면접20%자연:1단계성적50%+면접구술50%인문,사회:1단계성적80%+면접10%+논술10%자연:1단계성적80%+면접구술20%
비고최저학력기준:수능 2개 영역 2등급 이내 과목 석차 5∼10등급화, 추천서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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