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최근 한나라당 광주시지부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주민들의 뜻을 직접 묻는 주민투표법이 올해 시행되면 광주-전남 통합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겠으며, 시는 주민투표에 적극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청와대 시도지사 회의 때 시도 통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으며 대통령도 공감했다”며 “주민투표법이 발효되면 가장 먼저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전국 4개 권역의 통합 문제가 투표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당수 주민이 전남도청 이전 추진이 잘못된 계획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7월초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광주와 전남의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질 경우 즉시 시장직을 사퇴하고, 통합 이후 치러질 단체장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통합 논의에 불을 지폈다.
한편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장관은 4월말 “광주와 전남 등 광역자치정부를 통합하는 문제를 연구하겠다”며 고 말한 적이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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