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 흐리고 한때 비…12일부터 태풍 영향권

추석 귀성이 시작된 9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연휴 첫날인 10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가 올 것으로 전망돼 귀성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또 12일부터는 북상 중인 제14호 태풍 매미가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매미가 9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으며 점차 세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10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충청 이남지방은 비가 온 뒤 북서쪽부터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10일까지의 예상강수량은 경상 강원도 20∼60mm(많은 곳 80mm 이상), 전라 제주도 20∼40mm(많은 곳 60mm 이상) 서울 경기 충청도는 5∼10mm다.

추석인 11일에는 흐려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름달을 보기 힘들겠으며 12∼14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귀경전쟁’이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12일부터 점차 높아져 13, 14일에는 전 해상에서 3∼5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선박을 이용하는 섬 지방 귀성객들의 교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