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외국인학교 7곳 “용산이전 뜻 있다”

  • 입력 2003년 9월 14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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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용산구 갈월동 옛 수도여고 자리에 유럽 외국인학교를 건립키로 하자 서울시내 외국인학교 상당수가 이곳으로 옮겨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내 18개 외국인학교를 대상으로 ‘외국인학교 건립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에 응답한 12개 학교 중 서초구 방배동 프랑스 외국인학교와 용산구 한남동 독일 외국인학교 등 7개 학교가 옛 수도여고 터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7개 학교 운영자는 “학교가 성장하기 위해서 현재보다 넓은 운동장과 체육관 교실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옛 수도여고 터로 이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또 용산에 외국인 학교가 건립되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를 희망했으며 일부는 용산 외국인학교를 제2 캠퍼스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서울시는 최근 옛 수도여고 자리 4000여평에 유럽 외국인학교를 건립키로 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06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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