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구 팔랑리 일대 산양 메카로 뜬다

  • 입력 2003년 9월 14일 20시 44분


강원 양구지역이 산양 증식 및 복원의 메카가 된다.

양구군은 14일 정부가 최근 동면 팔랑리 일대 산림 5만3000여 평을 ‘천연기념물 제 217호’인 산양의 증식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산양보호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이 지역은 적당히 경사진 산에 수목이 알맞게 조성돼 있어 산양이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양구군은 1997년부터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산양의 분포와 생태연구를 시작했으며 2000년 산양 증식 및 복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1만5000평의 부지에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양증식 복원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 보호구역에 조성될 ‘산양증식 복원센터’는 산양의 복원기술을 개발하고 산양의 유전자원 보호, 증식기술 확보, 야생동물 생장 모델 및 사료를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이게 된다. 환경부 국립환경연구원은 1998년 산양의 생태를 관찰하기 위한 산양 증식시험장을 양구군 월운리에 조성했으며 민간단체인 ‘산양을 사랑하는 모임’이 산양을 위탁 관리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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