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초는 오래 전부터 영양군 일월면 일대에 재배돼 색깔이 곱고 가루가 많기로 유명한 토종 고추였으나 1970년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보급된 잡종 품종에 밀려 재배면적이 급격히 감소, 순수혈통이 거의 사라지고 농가 소비용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1995년부터 칠성초의 고유 품종 14계통을 대상으로 복원작업을 벌여온 도 농업기술원은 이 가운데 맛과 모양 등이 뛰어난 3계통을 지난해부터 시험재배를 해왔는데 현재 국립종자관리소에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역에서 고추는 재배면적에서 벼 다음으로 중요한 작물이기 때문에 칠성초를 특산품으로 육성해 대량 보급할 경우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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