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전북 진안에 살고 있는 경찰관 이모씨(40)가 기억력 상실, 배뇨 장애 등 CJD 증세로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혼수상태다.
이씨는 전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이미 CJD 환자로 진단받았지만 국립보건원은 이씨의 나이가 CJD로 인한 사망 평균 나이 60세보다 낮아 v-CJD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가검물을 정밀조사 중이다.
CJD는 유전자 돌연변이 등의 이유로 뇌에 스펀지 모양의 구멍이 나며 치매 증세가 나타났다가 숨지는 병이고, v-CJD는 증세는 비슷하지만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어 발병한다.
보건원 관계자는 “이 환자가 v-CJD일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CJD는 2001년 지정전염병으로 관리중이며 1990∼2000년 46명, 2001년 5명, 2002년 9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올해는 9월까지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이성주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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