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5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이씨의 유해는 공항에서 가족 및 농민 관계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간단한 추모식에 이어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한농련 서정의 회장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풍 등으로 전례 없는 흉작을 맞은 데다 농업을 도외시하는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 등이 겹쳐 농민들의 분노가 들끓는 상황”이라며 “이경해씨의 죽음이 기폭제가 돼 강도 높은 농민 투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장례 절차에 대해 “20일 오전 10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세계농민장으로 치른 뒤 오전 11시반 장지인 전북 장수로 유해를 운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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