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깊은 시름에 잠겨 있는 강원 수해현장을 찾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 김포시 월곡면 주민 20명은 17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탕곡리를 찾아 20kg짜리 쌀 10부대와 라면 10상자를 전달하고 18일까지 이틀 동안 주민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서울 대영초등학교 봉사대원 45명은 17일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에서, 경기 수원시 팔달구 바르게살기 영통1동 위원회 회원 15명은 태백시 철암지역을 찾아 생필품 1000여점을 전달한 뒤 수재민들과 함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폈다.
아산재단 서울병원 15명과 강릉병원 6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17, 18일 태백시 철암지역 복지회관 2층에서 수해주민들에게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또 도 건축사회 회원들은 15일부터 태백 삼척 정선 평창지역에서 건물 안전진단, 난방시공협회(보일러 및 배관)은 매일 100명의 회원들이 수해지역을 찾아 무상점검 봉사활동을 폈다. 18일에는 학생 공무원 군인 기관단체 자원봉사자 등 154개 기관 8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성품도 잇따르고 있다.
쌍용양회㈜ 동해공장은 17일 동해시에 시멘트 1만 부대, 두산기업㈜은 밥솥 210개,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메디슨은 1500만원 상당의 밥솥, 한국토지공사 강원지사는 410만원 상당의 쌀을 도에 전달했다.
코리아 홈쇼핑업체는 18일 36사단을 찾아 수해복구활동 장병들에게 4000만원 상당의 운동복 1000벌을 전달했다. 충남북도 각각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 경기도는 수해직후 생수 등 생필품을 강원 수해지역에 전달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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