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군 등은 17일 오전 6시55분경 H고교 야구부 기숙사 건물 6개 방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다.
정군 등이 불을 지른 직후 때마침 잠에서 깬 야구부 코치가 이를 발견하고 소화기로 진화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조사 결과 정군 등은 평소 야구부 코치가 시합에서 정규 멤버로 기용해 주지 않는데다 다음달 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을 혹독하게 시키는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