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설교통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1년 한 해 동안의 도로교통 혼잡비용은 모두 21조109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또 1997년 이후 2001년까지 5년 동안의 도로교통 혼잡비용은 모두 88조4020억원으로 추산됐다.
항목별로는 도시 내 혼잡비용이 전체의 절반을 훨씬 넘는 58.4%인 12조3210억원에 달했고, 지역간 혼잡비용은 8조7880억원으로 41.6%에 머물렀다. 도시 내 혼잡비용의 비중은 1998년 58.2%에서 1999년에는 55.4%로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도시 내 도로교통 혼잡비용의 비중이 커지는 것은 과다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 혼잡비용은 시간당 차량운행속도가 기준에 미치지 못할 때 생기는 시간과 비용, 차량운행비 등을 합산해 계산하는 것이다. 도로별 기준속도는 △고속도로 80km(편도 4차로 기준) △지방도와 국도는 60km 등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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