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서울 문화유산’ 펴낸 서울시 공무원 김해웅씨

  • 입력 2003년 9월 21일 18시 58분


이광표기자
이광표기자
서울시의 홍보지 ‘서울사랑’ 기자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 김해웅(金海雄·43)씨가 최근 두 권짜리 ‘어린이를 위한 서울 문화유산 답사기’(자음과모음)를 출간했다.

1996년 ‘서울의 상징물에 관한 숙제를 도와 달라’는 한 초등학생의 부탁으로 자료를 모으기 시작한 이래 7년에 걸친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에 수록된 정보는 놀랄 만큼 풍부하다. 서울의 역사는 물론 고궁 왕릉 제사터 등 각종 문화유산, 박물관과 미술관, 한강 8경, 서울의 고개 산 하천 나무 새 물고기 야생화, 서울의 옛 다리와 현재 다리, 다양한 재래시장, 그리고 25개 자치구의 역사와 특징 명소 등 서울에 관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또 경복궁에 산모양의 정원이 있는 이유, 발이 푹푹 빠지던 충무로의 진고개에 얽힌 뒷얘기, 단추와 지퍼만 파는 시장의 유래 등 흥미로운 내용도 담고 있다.

생태사진작가이기도 한 김씨가 조류와 물고기의 희귀사진을 수록한 것도 이 책의 매력.

그는 1996년 여름 종묘에 사는 너구리를 촬영해 ‘서울시청뉴스’에 특종 보도함으로써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김씨는 “많은 사람이 이 책을 보고 서울은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고 볼 것과 생각할 것이 많은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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