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쌀쌀… 23일 첫 서리 내릴듯

  • 입력 2003년 9월 22일 18시 25분


22일 아침 최저기온이 강원 용평 0.5도, 경북 봉화 3.9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다. 23일 아침에는 산간지방에 얼음이 얼고 내륙지방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용평과 봉화를 비롯해 강원 산간과 경북 내륙지방에서 5도 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경북 영주 6도, 충북 제천 6.3도, 전북 장수 6.6도, 강원 철원 7.7도, 춘천 9.5도, 서울 13.8도 등으로 대부분의 지방이 13도 안팎의 낮은 기온을 나타냈다.

경북과 강원의 경우 평년보다 4도 이상 떨어졌으며 그 밖의 지방도 평년보다 1∼2도 낮은 기온이다.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 수준이거나 그보다 1∼2도 낮아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간의 일교차가 10∼15도로 크게 벌어졌다.

서리가 가장 빨리 내린 때는 1981년 9월 14일(강원 대관령)이었으며 평년값은 대관령에 내린 10월 3일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10월 22일에 서리가 내린다.

기상청 윤석환(尹錫煥) 기상홍보과장은 “한반도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당분간 이어지겠다”며 감기 등 환절기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